“고민시, 진실의 무게 선 그은 해명”…학폭 의혹에 침묵 깨고→진심 논란 어디로 흘러가나

환한 눈빛으로 대중 앞에 선 고민시는 때때로 과거의 그림자와 마주쳤다. 인터넷에 떠돈 미성년자 시절 논란과, 이를 넘어 이제는 날카로운 의혹의 화살이 학창 시절을 겨냥했다. 배우 고민시가 중학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리며, 그 진실을 둘러싼 파장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중학교 동창생이라 주장하는 이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민시가 금품갈취, 폭언, 외부 인맥 동원을 통한 폭행 등 중리중학교 재학 당시 수차례에 걸친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롱과 협박, 반복된 절도와, 여학생들에 대한 따돌림 및 신체 비하까지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상세하게 언급됐다. 의혹 제기 측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고민시가 반성 없이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간 당했던 공포와 모욕을 낱낱이 드러내는 호소문을 덧붙였다. 특히, 미성년자 시절 유흥업소와 모텔 출입 논란이 있었지만 당시 사과만이 전부였다고 지적,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배우를 믿는다는 입장을 곧장 내놓았다. 소속사 측은 커뮤니티 게시글을 이미 인지하고 있으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선을 확실히 그었다. 고민시는 과거 미성년자 음주 사진이 공개됐던 2021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직접 사실을 인정하고,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더 성숙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 논란으로 진실과 사과의 무게가 다시 한번 세상을 흔들고 있다.

한편 고민시는 1995년생으로,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한 뒤 다수의 작품에서 진중한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아 왔다. 최근 ENA ‘당신의 맛’에서 모연주 역으로 출연 중이며, 영화 ‘세계의 주인’과 넷플릭스 ‘꿀알바’, ‘그랜드 갤럭시’ 등 대형 신작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