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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수출 호조”…팬젠, 2분기 실적 반등에 업계 주목
IT/바이오

“바이오시밀러 수출 호조”…팬젠, 2분기 실적 반등에 업계 주목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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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젠이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위탁생산개발(CDMO) 분야에서 연속적인 창출력을 보이며 2024년 2분기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동사 개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은 34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는 이번 실적 개선을 팬젠의 CDMO 및 바이오시밀러 확대 전략이 중동·동남아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결실로 보고 있다.

 

팬젠은 자체 개발한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에리트로포이에틴(EPO) 의약품과 위탁 생산(CDMO) 사업,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등 다각도의 비즈니스에서 고른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EPO 제품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해 제품 경쟁력을 증명했다. CDMO 매출도 368%로 대폭 성장하면서, 제약사의 바이오 생산 외주 수요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로열티 매출 역시 77% 증가하며, 기술 기반 수익 구조 강화로 이어졌다.

EPO 바이오시밀러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고,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 신호를 보였다. 팬젠은 6월말 기준 53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 2분기 차백신연구소와 19억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동력을 더했다.

 

동아시아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진입에서도 팬젠 EPO의 약가 경쟁력 및 제품 품질이 현지 인프라와 접목돼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이미 머크, 암젠 등 다국적 기업들이 전략적 공급망 및 로컬 마케팅 강화에 나선 바 있다.

 

팬젠은 신약개발, 위탁개발(CDO), CDMO 등 사업 전반에서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하반기 바이오시밀러 EPO 제품의 해외 마케팅 강화와 신규 CDMO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외 매출 증가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팬젠의 사업 모델은 자체 플랫폼 기술력과 해외 파트너십 확장에 힘입어 다양한 성장 기회를 확보해가고 있다”며 “실제 매출 성장이 중장기적 트렌드로 이어질지 시장이 관심을 두고 관찰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팬젠을 비롯한 국산 바이오시밀러/위탁생산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실적 확대 흐름이 실제 시장에 어떻게 안착할지 주시하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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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젠#epo#바이오시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