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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의 노래와 영탁의 선물”…고흥 우도 물들인 잔치→웃음꽃 핀 마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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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의 노래와 영탁의 선물”…고흥 우도 물들인 잔치→웃음꽃 핀 마을의 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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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는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배우 이민정과 김재원은 고흥 우도의 작은 바다를 누비며 함께 새로운 하루를 시작했다. 그 조용한 순간 위로 물살을 가르는 진심 어린 마음과, 손끝에 깃든 시골의 생명력은 점점 더 깊어졌다. 그러던 중 이민정은 서대의 날카로운 힘 앞에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김재원의 굳은 손마저도 바다 생명의 강인함을 실감케 했다.

 

한편 붐, 안재현, 김정현과 더불어 게스트로 등장한 영탁과 여경래는 아침 식탁에서 웃음과 감탄을 나눴다. 참돔과 서대의 신선함을 안주 삼아 나눈 대화는, 언제부턴가 마을 모두를 위한 작은 축제로 옮겨갔다. 영탁은 다정한 미소로 "이젠 본업을 펼치겠다"고 선언하며, 마을 어르신들 앞에서 미니 콘서트를 준비했다. 그러자 잠시 후 등장한 여경래는, 직접 50인분의 짜장면과 탕수육, 짬뽕을 마련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오랜만의 중식 요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 방송화면 캡처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 방송화면 캡처

배달도 닿지 않는 곳, 3년 만에 짜장면을 맛본 마을 주민은 숨길 수 없는 기쁨에 젖었다. 여경래의 손맛과 영탁의 노래가 어우러진 이 날, 마을 안엔 향긋한 음식 내음과 더불어 웃음소리까지 퍼졌다. 콘서트 장에는 커피차, 스티커 사진, 물풍선 등 곳곳에 마련된 작은 기쁨들이 더해져 아이같은 설렘이 곳곳에 번졌다.

 

식사 후 영탁은 어르신의 초상화를 그리며 추억을 선사했다. 영탁의 정성스러운 손길에 어르신들은 그 모습에 감탄했고, 붐이 그림을 그려 선사하자 엉뚱한 유쾌함이 담긴 웃음이 이어졌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자 이민정이 깜짝 트로트 무대로 잔치의 두근거림을 더했다. 신선한 노래 실력에 모두가 놀란 뒤, 영탁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화려한 무대매너와 노래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날의 이야기는 어느 작은 섬마을의 조용한 밤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물들였다. 배우 이민정과 영탁, 여경래가 전한 온기 가득한 마음의 잔치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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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가는정오는정이민정#영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