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블랙 드레스의 절정”…계단 위 조각 같은 자태→예술적 긴장감 폭발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순간, 한소희가 계단 위에 남긴 그림자는 마치 예술 작품이 현실에 내려앉은 듯했다. ‘더블유코리아’와 함께한 화보에서 한소희는 결연한 눈빛과 고요한 분위기로 단단히 조각된 선을 보여주며, 보는 이 모두를 압도하는 에너지를 선사했다. 블랙 드레스의 날렵한 어깨선과 흐르는 천의 곡선 속에 배우의 시크함과 여유,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떠오르는 부드러운 온기가 쌓였다.
이번 화보는 한소희가 직접 소셜미디어에 “우먼 인 모션”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공개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거침없이 소화한 모습은 전달하는 표정마다 작품처럼 세심한 감정을 담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매 순간 한소희만의 세계 안으로 끌어당겼다. 때로는 카메라를 곧게 응시하다가, 어느 순간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젖히는 연기력과 포즈가 시선을 붙드는 강렬함으로 다가왔다.

한소희 특유의 나른한 눈빛과 절제된 표정은 이번 화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모델이 아닌 배우로서 내뿜는 긴장감은 계단에 몸을 기댄 단 한 컷에도 고스란히 담겨, 드레스와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며 한층 깊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매 컷이 서로 다른 분위기와 에너지를 풍기면서, 날카로운 실루엣과 은은한 감정선이 교차하는 장면들이 화보 자체를 하나의 완성된 서사로 만들었다.
데뷔 이후 JTBC ‘부부의 세계’, 넷플릭스 ‘마이 네임’과 ‘경성크리처’ 등에서 변화무쌍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한소희는 이번 화보에서 또다시 자신만의 독보적 분위기를 증명했다. 한소희의 얼굴에 스며드는 조명의 움직임, 계단 위 정갈하게 각 잡힌 동작들은 다음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특히 한소희는 차기작으로 영화 ‘프로젝트 Y’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전종서와 함께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두 친구의 욕망과 80억원 금괴 탈취라는 강렬한 서사를 그려낼 이 작품을 통해, 한소희는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예고하고 있다. 이전과는 색다른 누아르 장르 속에서 펼쳐질 한소희의 감정선이 대중의 기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계단 위에서 조각상처럼 서 있지만, 한소희는 정지된 인물이 아니다. 쉼 없이 변화하는 표정과 자세, 블랙 드레스에 묻은 고요한 열정은 자신이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다. 예술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화보 속 고혹과 냉철, 그리고 여운이 남는 한소희의 오늘이, 곧 영화 ‘프로젝트 Y’에서 또 다른 서사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