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7.6% 감소”…포스코DX, 매출 급감에 수익성 악화
포스코DX가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크게 줄면서 수익성 하락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과 투자자들의 모니터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7일 포스코DX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매출은 2,4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2%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75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순이익 모두의 하락을 이끈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연이은 실적 약화로 포스코DX의 수익성 관리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수주 회복 여부와 비용 효율화 노력이 향후 재무 안정성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매출 저하가 지속되면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며 “신규 프로젝트 확대와 사업 구조 개편이 절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포스코DX는 최근 디지털 전환 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주요 수익지표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해 3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향후 실적 회복 여부는 산업별 발주 동향, 글로벌 경기 흐름, 신규 수주 등 외부 변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포스코DX의 연간 실적 전망과 사업 전략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