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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대 특검 시급 추진”…윤석열 정부 의혹 향한 압박→정치논란 확산
정치

“민주당 3대 특검 시급 추진”…윤석열 정부 의혹 향한 압박→정치논란 확산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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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긴장감이 흐르는 정국 속, 이재명 대통령이 ‘3대 특검’ 후보자 지명을 신속히 단행한 뒤 더불어민주당이 의혹 해소의 길을 재촉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을 관통하는 내란, 김건희, 채상병 사안 등 각종 의혹을 단죄하고 국민적 불신을 걷어내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최고위에서 울려 퍼졌다. 국민 기대를 등에 업은 특검 임명에 민주당은 환부를 도려내 듯 진실 규명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특검 후보자 추천 당일 곧바로 특검을 지명했다”며 특검의 신속성과 결단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특검의 원활한 진상 규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당 3대 특검 시급 추진…윤석열 정부 의혹 향한 압박→정치논란 확산
민주당 3대 특검 시급 추진…윤석열 정부 의혹 향한 압박→정치논란 확산

내란의 위헌·위법성, 김건희 여사 의혹, 채상병 사건 등 굵직한 의제들이 국민 여론의 회오리 속에 정치권을 뒤흔드는 가운데, 한준호 최고위원도 단호한 태도를 드러냈다. 한 최고위원은 “각종 범죄 혐의들이 조속히 규명되고 단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협조를 다하겠다”며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BBS 라디오를 통해 “3대 특검은 피할 수 없는 개혁의 한 단면이자 과거 청산의 길목”이라며, 위법 의혹의 신속한 청산을 촉구했다. 그는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며, 더 빠르고 정확한 특검의 출범만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임을 환기시켰다.

 

성급한 정치보복 우려를 경계하는 시각도 더했다. 김용민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특검이 임명돼도 수사는 7월 초중순 이후에 시작 가능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특검이 출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정치 보복의 개념이 아니라,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출범이 늦어질수록 오히려 정치적 해석이 확산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김영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지명된 특검 인사는 적절하고 유능함은 물론, 중립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특검에 부여된 권한과 기한 내에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국민적 우려를 진화하려 애썼다.

 

정치권은 특검의 본격 가동과 수사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민주당은 특검 성과와 공정한 수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고, 여야 대립이 한층 첨예해진 현장에서 ‘정치 논란’의 소용돌이는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는 특검 수사의 향방과 파장에 따라 다음 회기에서 또 한 번 치열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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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재명#3대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