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수스, 파랑파랑한 눈빛으로 여름 지웠다”…무심한 시선→계절을 거슬러온 변화
한유빈 기자
입력
빛의 결이 오롯이 닿는 여름 오후, 수스는 한가운데에서 고요하게 자신만의 계절을 그려냈다. 차가운 무드와 푸른 빛깔이 공존하는 눈동자, 그리고 흑발이 어깨를 드리울 때마다 공간에는 낯선 시원함이 번졌다. 담담하지만 흡입력 있는 표정은 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잊게 하며, 시선을 잡아두는 힘으로 다가왔다.
수스는 그레이 민소매 톱과 패턴 롱스커트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바닥에 엎드려 뺨을 괴고 한껏 힘을 뺀 자세지만, 롱 부츠와 체인 장식이 독특하게 엮이며 반항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회색빛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여름이라는 계절에서 한 걸음 물러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파랑파랑한 눈은 어떠신지”라는 수스의 짧고도 선명한 메시지가 시선을 붙잡는다. 이 한마디는 겨울 새벽의 맑은 물빛, 또는 먼 바다를 떠올리게 하며, 보는 이의 감성을 두드린다.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청명함과 담백함이묻어난다.
팬들은 “새로운 분위기의 매력이 신선하다”, “시크한데도 묘하게 청량하다”며 연이은 응원을 전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에 호기심과 호감의 눈길이 쏟아졌다. 평범한 여름날을 뒤흔드는 수스만의 무드는 한층 강렬하게 각인된다.
냉정한 룩과 뜨거운 계절의 경계에서, 수스는 다시 한번 자신의 세계를 펼쳐냈다는 평가다. 여름 한복판임에도 시린 분위기와 담백한 에너지, 그리고 새로운 이미지 변신까지 모두 흡수한 매력이 빛을 발했다.
한유빈 기자
밴드
URL복사
#수스#파랑파랑한눈#여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