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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압도적 선두…30대 이하 개혁신당 약진”→정당지지율 재편 신호, 정치권 촉각
정치

“더불어민주당 압도적 선두…30대 이하 개혁신당 약진”→정당지지율 재편 신호, 정치권 촉각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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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의 바람이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정당지지율에서 47.1%로 선두에 나서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여론조사꽃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ARS조사로, 사회 각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호남권에서 70.3%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얻었으며 서울, 경인권, 충청권 등 주요 수도권과 중부지역까지 견고한 지지층을 확인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52.4%로 지역적 기반을 굳건히 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지만 전국적 흐름에서는 한 걸음 뒤처지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꽃
여론조사 꽃

연령대로 보면, 50대 이하 전 계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보였고,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나타냈다. 눈에 띄는 점은 30대 이하에서 개혁신당의 약진이다. 특히 18~29세 남성에서는 개혁신당이 무려 46.6%로 1위를 기록하며 국민의힘(31.7%)과 더불어민주당(16.0%)을 크게 앞질렀다. 같은 연령대 여성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54.3%)이 독주했지만, 개혁신당 역시 두 자릿수(14.3%) 지지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성별과 이념성향별로도 변화의 조짐이 포착된다. 전체적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우위지만, 남성 젊은층의 변화는 세대 내 정치적 분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념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내 민주당 지지가 두드러지는 반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강한 결집력을 보이고 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49.5%)이 뚜렷한 우세를 보였고, 개혁신당 역시 14.4%로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당 지형에 예고된 변화는 정치권 및 각 정당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과 청년 유권자층의 움직임이 향후 전국 선거 구도에 미칠 파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여야 모두 민심을 잡기 위한 정책 및 소통방식의 변화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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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