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한가 4종 출현”…전력설비·방산 강세에 테마 순환 매수 확대
코스닥 시장에서 케이이엠텍, 동일스틸럭스, 하이딥, 한라IMS 등 4개 종목이 상한가에 진입하며 전력설비·방산 관련 테마 강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3,886.63으로 소폭 상승세를, 코스닥은 879.29로 강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의 순매수(코스피 5,990억 원, 코스닥 674억 원)가 집중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및 전일 뉴욕증시 약세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전력설비 투자와 방산 수주의 정책 강세 업종이 지수 움직임과 무관하게 장을 이끌었다. 특히 달러/원 환율 상승세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 이슈가 외국인 현·선물 매도를 자극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내 증시 내에서는 업종 순환매와 정책주 중심의 매수세가 단기 조정 국면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석] 케이이엠텍·동일스틸럭스·하이딥·한라IMS 상한가… 전력설비·방산 강세 속 단기 과열 경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3/1761187501845_107017575.jpg)
업종별로는 무역회사, 전기장비, 우주항공·방산, 철강, 건설, 엔터테인먼트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케이이엠텍(29.99%), 동일스틸럭스(29.92%), 하이딥(29.80%), 한라IMS(29.76%)가 상한가에 등극했으며, 신도기연, 라닉스, 엑스게이트 등도 15~26%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이엠텍과 하이딥은 터치패널·카메라 모듈 공급망과 맞물려 직접적인 테마 수혜주로 주목받고, 동일스틸럭스는 철강·밸브 업황 개선 기대감에, 한라IMS는 선박·해양설비 테마가 강세를 견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급등 흐름이 미중 무역갈등 심화, 미국 기술주 조정 같은 대외 변수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정책 테마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전형적 ‘섹터 로테이션’ 양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는 숨 고르기를 지속했지만, 방산·인프라·에너지·보안주에는 정책, 지정학, 수급 이슈가 결합되며 장초반 강한 랠리가 나타났다.
ETF 시장에서는 전력·방산·테마 ETF가 방어적 흐름을 보인 반면, 지수형 ETF는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제한적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KODEX 200은 소폭 상승(0.11%), KODEX 코스닥150은 0.10% 하락했다. 테마형 ETF인 PLUS K방산은 3.16% 오르며 방산 섹터 강세를 반영했고, TIGER KRX금현물은 1.89% 내렸다.
전날보다 변동성은 커졌지만, 장중에는 전력설비·방산 등 정책 업종의 추세 지속 여부와 코스닥 상한가 종목의 추가 확산 여부, 외국인 선물·현물 포지션 변동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이 단기 조정 요인이지만, 정책·수주 강세가 업종별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장 마감까지 수급 변화와 환율이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향후 증시 방향은 미중 지정학 이슈, 미국 선물시장 움직임, 외국인 수급 추이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