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과 동시에 이적”…모재현, 강원 합류→새로운 패기와 시즌 반전 기대
새로운 팀에 합류한 날, 모재현의 표정에는 묵직한 책임감과 설렘이 공존했다. 군복 대신 유니폼을 다시 입는 자리, 그는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을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듯 보였다. 익숙했던 기존 무대를 뒤로하고, 이제는 강원FC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시간이 찾아왔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17일, 김천 상무에서 전역을 마친 공격수 모재현을 새롭게 품에 안았다고 전했다. 모재현은 최근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강원과 계약하며, K리그1 정상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모재현은 지난 2017년 데뷔 이후 202경기 31골 22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K리그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김천 상무에서의 경험 역시 그를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보여주는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돌파, 그리고 골문 앞에서의 과감한 플레이는 여전히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남아 있다.
이번 영입으로 군 시절 동기였던 김대원, 서민우와 강원FC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것도 흥미를 더했다. 구단은 모재현의 합류가 기존 선수진과의 시너지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그의 공격 전개 능력과 함께 변화된 팀 색깔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FC는 최근 리그 3연패 속에 10위라는 다소 아쉬운 순위에 머물고 있다. 그만큼 모재현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유입이 팀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직접 “좋은 경기력으로 강원이 반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전하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전했다.
팬들은 모재현의 강렬한 투입이 펼쳐질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FC 역시 남은 시즌 탈꼴찌와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한 걸음을 내딛는다. 다가올 경기에서 모재현의 활약과 팀의 변화가 어떤 모습을 그려낼지 준엄한 시선이 향한다.
새로운 스퍼트와 도전, 그리고 한 명의 선수가 만들어내는 변화의 물결. 스포츠는 늘 변화의 문턱에서 기다리는 법이다. 강원FC와 모재현이 만들어낼 여름의 또 다른 이야기는 6월 17일,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