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은 제한적”…삼성전자, 71,700원 장중 보합세
삼성전자 주가가 13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71,7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초반 변동성은 비교적 제한적으로 유지됐다. 업계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12일) 종가 71,100원 대비 0.84%(600원) 오른 71,70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71,900원에 출발한 뒤 72,100원(고가)과 71,400원(저가) 사이 등락을 반복했고, 현재가는 시초가에는 못 미치나 전일에 비해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253만주, 거래대금은 1,815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심리가 꾸준히 작동 중인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총 59억 주에 달하는 상장주식수와 423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은 50.58%로, 동일 업종 대비 높은 순환율을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89배로, 동종 업종 평균(10.87배)보다 높다. 배당수익률은 2.02%에 이른다. 업계 일각에서는 반도체 경기 위축 전망에도 불구, 국내 대표 기술주로서 견고한 기초체력과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에 일정 부분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부와 산업계는 미국 반도체법(IRA) 이후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거와 달리 변동성이 크지만, 대형주가 시장 안전판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심의 시장 움직임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개선 속도가 관건”이라며 당분간 정책 대응과 글로벌 시장 환경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