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 탄약류 8,298억 원 공급”…풍산, 대형수주로 연매출 18% 확보
풍산이 현대로템과 대구경 탄약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 8,298억 원은 2024년 풍산 연결 매출액(4조5,544억 원)의 약 18.2%를 차지해 올해 들어 최대 규모 수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번 대형 계약의 의미와 앞으로의 매출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산(103140)이 체결한 이번 상품공급 계약의 판매·공급지역은 국내이며, 계약기간은 2025년 9월 11일부터 2031년 9월 30일까지로 총 6년간 진행된다. 풍산은 계약 대금 지급 조건을 "선적 후 60일 이내 지급"으로 명시했으며, 금액 산정에는 계약일 최초고시 매매기준 환율인 1,387.60원(USD)이 적용됐다. 회사는 “계약 금액과 기간, 조건 등은 진행 중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풍산, 대구경 탄약류 공급계약 체결→매출 18.2% 규모 대형수주](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2/1757642835027_189437447.jpg)
시장에서는 풍산의 이번 대형 수주가 중장기적 매출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계약규모가 전체 연매출의 5분의 1에 달한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국방 관련 공급 계약은 향후 추가 수주 확대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방산 업종의 특성상 계약 이행 과정에서 주문량, 납기 조건 등 변동 가능성을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공급 물량과 대금 결제 구조가 장기간에 걸쳐 있어 관련 매출 인식 시기에 따라 풍산 실적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대해 정부나 산업계 추가 지원책, 제도 개선 여부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은 장기 공급계약 안정성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풍산 역시 진행 경과에 따라 수시로 주요 내용을 재공시한다는 입장이다.
풍산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4조5,544억 원)과 비교해 이번 계약금액(8,298억 원)은 최근 1년 최대치(비중 18.2%)다. 풍산은 방산·동제품 분야 매출 다각화와 함께 안정적인 수주 포트폴리오 강화를 강조해왔으며, 향후 계약 이행 일정과 조건 변동 가능성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매출 인식 관련 이슈는 풍산 경영계획과 국방 사업 여건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추후 계약 이행 상황과 대금 지급 및 환율 변동성 등 주요 변수가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