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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중국시장 돌파 신호”…방탄소년단, 희망 넘실→K팝 지형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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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중국시장 돌파 신호”…방탄소년단, 희망 넘실→K팝 지형 흔들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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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히 번지던 기대가 하이브의 행동으로 거대한 파동이 돼 중국 시장을 흔들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BTS)이 품고 온 예술적 여운과 혁신의 기운이, 이제 중국 베이징에 설립된 하이브 차이나 유한회사를 중심으로 다시금 꿈틀거린다. 오랜 시간 닫혀 있던 한류의 문앞에 희미한 희망이 스며들었고, 업계와 팬들은 조심스러운 설렘 속에 곧 찾아올 변화의 물결을 기다리게 됐다. 하이브는 한한령과 코로나19 등 수많은 악재로 뒤로 미뤄졌던 중국 진출을 마침내 새롭게 선언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이브는 지난달 베이징에 현지 법인을 세우며 장기간 이어진 준비와 내공을 드러냈다. 그간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이 중국 현지 법인과 직접 제작 아티스트를 통해 시장을 넓혀온 반면, 하이브는 글로벌 영향력을 토대로 신중하게 중국 진출의 타이밍을 저울질해왔다. 특히 지난해 텐센트뮤직과의 음원 유통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한 하이브의 진출은 여러모로 시장에 새로운 판도를 예고한다는 평가다.

“중국 법인 설립 신호탄”…하이브, 한한령 해제 기대감→K팝 시장 판도 변화
“중국 법인 설립 신호탄”…하이브, 한한령 해제 기대감→K팝 시장 판도 변화

실제로 중국 공연 시장의 변화는 하이브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흐름을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서는 2023년 기준 중국 내 대형 상업공연만 2만700회에 달했고, 누적 관객 수만 3651만 명을 넘어섰다. 티켓 가격부터 회복된 관객 열기까지, 팬데믹 이후 재점화된 한류 열풍이 하이브의 중국 진입에 탄력을 더한다. 그동안 하이브 내에서 중국 사업을 지원해온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산하 성찬성세 문화전매유한회사는 세븐틴, 투어스 등 일부 아티스트에 집중해왔으나, 이제 하이브 차이나를 주축으로 보다 넓은 아티스트 풀과 확장된 콘텐츠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직 직접적인 현지 신인 제작 계획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업계는 방탄소년단을 이끌어 온 하이브의 검증된 K팝 전략과 글로벌 방식을 눈여겨본다. 이들은 이미 미국, 일본, 라틴 아메리카에도 거점 법인을 두고 있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치며 축적한 노하우로 이번 중국 진출의 물꼬를 트는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새로운 격전지에서 하이브가 보여줄 섬세한 행보에 팬들은 설렘과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를 넘어 중국 한복판까지 스며든 하이브의 꾸준하고 단단한 도전정신은, 다시 한번 K팝의 확장성과 새로운 국면을 증명한다. 단순한 시장 진출을 넘어 K팝이 꿈꾸는 미래와 팬들의 진심 어린 열망, 그리고 업계 전반의 진동은 이제 새로 열린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세차게 출렁일 것이다. 한류의 다음 파동을 예고하며,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을 품은 설렘이 베이징에서 아침처럼 피어오른다.  

방송 관련 내용으로, 하이브의 중국 진출은 현지 K팝 시장을 둘러싼 판도 변화를 예감하게 하며 팬들과 업계 모두가 새롭게 맞이할 내일을 기대케 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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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방탄소년단#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