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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철, 몽족 마을에 스며든 시선”…세계테마기행, 라오스 대지에 아로새긴 기억→사진작가의 진심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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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철, 몽족 마을에 스며든 시선”…세계테마기행, 라오스 대지에 아로새긴 기억→사진작가의 진심 궁금증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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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저녁 무렵, ‘세계테마기행’은 사진작가 우희철이 건네는 따뜻한 시선과 함께 라오스의 방비엥 마을을 찾는다. 도시의 각진 윤곽을 벗어난 이 여정은 파인애플밭을 닮은 몽족의 삶 터전 속으로 한 걸음씩 스며든다. 여행길 내내 우희철의 눈길은 땅 위에 흔적처럼 남아있는 삶들의 결을 느리지만 진득하게 포착해낸다.

 

우희철은 깊은 초록의 자연과 함께하는 소수민족들을 사진에 담으며 방비엥의 파인애플밭에서 하루 일꾼으로 땀을 나눈다. 돌발적인 빗줄기 속에서도 평화로운 몽족 가족들과 아늑한 이야기를 나누며, 낯선 설탕 향 파인애플 하나에 현지의 숨결을 새긴다. 라오스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몽족이 모여 사는 이 마을에서, 오래된 전통과 오늘의 소박한 순간들 사이 사뿐히 걸음을 옮긴다. 우희철은 단 한 장의 사진에도 한 인생이 깃드는 듯한 마음으로 라오스의 문화와 소수민족의 일상을 오롯이 지켜보았다.

“우희철, 몽족 마을에 스며든 시선”…세계테마기행, 라오스 대지에 아로새긴 기억→사진작가의 진심 궁금증
“우희철, 몽족 마을에 스며든 시선”…세계테마기행, 라오스 대지에 아로새긴 기억→사진작가의 진심 궁금증

여행길 내내, 자연과 동화된 사람들의 삶과 그 곁에 머무르는 우희철의 차분한 감성이 화면 너머로 묻어난다. 목원대 미술을 전공하고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수학한 그는 사진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산악인, 오지탐험가, 트레킹 전문가, 패러모터 글라이더 조종사로도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저서 ‘알 수 없는 라오스 몰라도 되는 라오스’ 등 작가만의 여행 경험을 토대로 낯설지만 깊은 라오스의 진면목을 안내했다는 평이 뒤따른다.

 

세계 각지의 삶을 가까이 바라보게 하는 ‘세계테마기행’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 8시 4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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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철#세계테마기행#라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