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문경에 울려 퍼진 흥의 폭죽”…방판뮤직, 단오 씨름판→오미자 마을 즉흥 무대 화려한 질주

흔들리는 씨름 판의 모래 위로 이찬원의 맑은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질 때, 관중의 손끝과 눈빛이 끊임없이 무대 위로 모였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팀이 문경의 단오 장사씨름대회와 오미자 마을 잔치 현장을 누비며 음악과 웃음, 그리고 진한 명절의 정취를 사방팔방으로 흩뿌렸다.

대학 캠퍼스의 뜨거운 바람을 타고 건국대학교를 찾은 이찬원, 한해, 포레스텔라, 구름, 자이로 그리고 소향은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붉은 노을’로 젊은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이찬원이 한해와 호흡을 맞추며 랩에 도전한 순간, 관객들 사이에 새로운 에너지가 스며들었다.

이어 음악 방문 판매단은 전통과 흥의 도시 문경으로 향했다. 단오 씨름대회장을 가득 메운 관중 사이로, 한해가 “웬디 진짜 예쁘게 나왔더라”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시작을 알렸다. 이찬원은 남동생과의 깜짝 전화 통화 일화를 공개해 소소한 웃음을 유발했다. 무대에서는 웬디가 보컬과 랩을 오가며 ‘경고’로 모래판을 뜨겁게 달궜고, 한해는 드라마 ‘야인시대’ OST ‘야인’으로 특유의 카리스마를 전달했다. 이찬원은 ‘천하장사’를 힘껏 열창하며 선수들과 관객에게 한껏 기운을 불어넣었다.

함성이 오가는 사이, 오미자 마을 잔치에서는 황민호가 '일일 막내'로 합류해 어르신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멤버들과 황민호는 흥과 감성이 넘치는 무대로 채워진 잔칫상처럼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수놓았다. 음악의 정에 힘입은 지역민들은 열린 마음과 따뜻한 응원으로 한껏 분위기를 북돋웠다.

각양각색의 뮤지션들이 선물처럼 풀어낸 흥겨운 무대, 씨름판과 잔치판의 환호가 어우러진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3회는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