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00원 하락 마감”…씨젠, 단기 회복 후 실적 불확실성에 투자심리 흔들려
씨젠은 6월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1,100원 낮은 3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33,7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매도세 유입 속에 32,000원 저점까지 내려앉으며, 단기 반등의 여운을 걷어내고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거래량은 21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은 약 700억 원에 달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을 축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총 21만 주 가까이를 보유하며 지분율 15.99%를 유지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수급의 균형을 흔들었다.
씨젠은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1,160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 순이익 2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2.8%, 순이익률 24.94%로 수익성이 개선 조짐을 보여줬으나, 주가수익비율 158.58배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에게 부담 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진단키트 산업 내 수요 변동성은 여전히 확실한 회복을 말하기 어렵게 한다. 기술 경쟁력 확보를 둘러싼 업계의 움직임도 씨젠의 중장기 주가를 결정지을 핵심 지표로 꼽힌다.
시장의 변동이 거듭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수익성 회복 사이에서 신중한 판단을 요구받고 있다. 진단키트 수요의 변화, 경쟁사와의 기술 전략, 그리고 다가올 분기별 실적 발표가 앞으로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와 기업 모두 예민한 균형 위에서 다음 방향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