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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허브로 도약”…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 개막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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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과 기업 전략이 집결되는 국내 최대 바이오 행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가 15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스마트랩, 글로벌 바이오 허브, 임상개발 혁신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특별관이 마련됐다. 33개에 달하는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12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세포치료, 화이트바이오, 콜드체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동향과 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뿐 아니라 론자, 싸토리우스, 머크 등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및 CDMO(위탁개발생산) 선도기업들도 대거 참석하며 산업 간 협업의 폭을 넓힌다. 첨단 생산공정과 바이오 약물 개발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 산업 적용과 기술 이전, 글로벌 표준 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 차별점으로 꼽힌다.  

행사 기간 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의약품 수출상담회(Global Bio & Pharma Plaza)도 동시에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제약사와 연구소 등 220여 개사가 참가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수출 다변화 시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바이오 분야의 자체 기술 개발력 외에도 시장 확장 전략, 공급망 다각화, 글로벌 파트너십 등 산업 성장의 입체적 요소가 결합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산업 경쟁은 CDMO 역량, 첨단 생산설비, 국제 인증과 규제 대응 등 복합적인 요소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 유럽 주요 기업과 비교해 국내 산업은 생태계 확대와 정책적 지원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의 특화 세션들은 정부, 업계, 학계 전문가 간 정책 대화와 미래 전략 도출을 강화하며, 혁신 전주기 지원 모델을 모색하는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정부도 수출 지원과 규제 개선, 제조 혁신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를 통해 국내외 바이오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가 한국 바이오 생태계의 혁신 속도와 글로벌 연계를 가늠할 수 있는 기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산업, 규제와 생태계의 유기적 흐름이 바이오산업 재편의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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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2025#한국바이오협회#삼성바이오로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