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강승현, 우정의 시간 속 스캔들 스며들다”…열애설 일축→진짜 이야기는 시작될까
빛바랜 필름 속 한순간처럼 정준원과 강승현을 둘러싼 소문이 온라인을 타고 퍼졌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선 자리마다 반복된 시선, 그리고 익명성에 힘입은 추측은 우정의 경계를 흔들었다. 사진 앞에 드리운 미묘한 설렘 뒤로, 두 배우는 끝내 오래된 믿음을 품은 우정만을 조용히 꺼내 보였다.
정준원과 강승현의 열애설이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졌다. 3년간의 교제와 ‘럽스타그램’ 의혹, 비슷한 장소와 패션이 언급되며 두 사람이 오랜 연인 관계라는 추측이 빠르게 돌았다. 하지만 이내 양측의 입장은 단호했다. 정준원의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는 “친한 무리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영화 ‘독전’에서 맺어진 인연이었을 뿐 사적인 감정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승현의 소속사 강엔터테인먼트 또한 “오랜 친구 사이이자 동료일 뿐”이라고 밝혀 열애설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었다.

이처럼 진실과는 먼 과장된 해프닝이란 점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정준원은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을 통해 배우로서의 또렷한 존재감을 각인했다. 강승현 역시 영화 ‘독전’, 드라마 ‘검법남녀2’ 등에서 날카로운 연기와 개성으로 사랑받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깊어진 행보만큼, 우정의 시간도 두 사람에게 태연하고 의미 있게 흘러갔다.
익숙한 풍경에서 피어난 오해에도 불구하고 정준원과 강승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랜 세월 곁을 지키며 쌓아온 신뢰가 스캔들보다 더 무거웠다. 스민 소문은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은 다시 각자의 길 위로 걸어 나간다. 정준원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을 끝으로 휴식과 새 출발을 준비 중이며, 강승현 역시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