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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통합인증 첫 획득”…셀트리온제약,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강화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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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이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강화하며 산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셀트리온제약이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국제표준 ISO 37001과 ISO 37301 통합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ISO 37001은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규격, ISO 37301은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표준이다. 두 인증 모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했으며, 기업의 뇌물 및 부패 리스크 예방, 법규 준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엄격히 평가한다. 셀트리온제약은 내부 규정 고도화,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 교육 확대, 지속적 모니터링과 내부심사 강화 등 실질적인 준법경영 활동에서 우위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인증은 기존 윤리경영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거버넌스 투명성과 경영 투명성을 동시에 입증한 성과로 해석된다. 두 ISO 인증은 공정한 의사결정 체계와 내부통제, 책임경영을 조직운영 전반에 내재화한 정도를 국제 기준으로 평가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투명성 제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신뢰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수준 고도화를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경영 실무에서는 인증 요구사항을 상시 점검 체계에 반영하며, 임직원 대상 맞춤형 준법교육도 확대한다. 또, 공정성·윤리 이슈를 주기적 내부감사에서 사전 관리하도록 프로세스를 정비했다. 이러한 통합관리 체계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명확한 윤리경영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실제 미국, 유럽 대형 제약사들은 이미 ISO 기반 준법·윤리 인증 확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동개발 및 파트너십에서 관련 인증의 효용성이 커지는 추세다.

 

국내외적으로 ESG 경영과 컴플라이언스 강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약처·과기부 등 관계 당국도 ISO 기반 경영 체계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국제표준 준법·윤리경영 체계 도입이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 글로벌화의 관문이 되고 있다”며 “이런 체계 혁신이 실제 시장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셀트리온제약의 사례처럼 투명하고 표준화된 경영체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와 파트너십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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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iso37001#iso37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