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슬픔 넘긴 온기”…조의금 전액 환우에→눈물 어린 기적의 나눔
작은 위로의 말에서 시작된 나눔이 어느새 따뜻한 바람을 일으켰다. 가수 김정민이 모친상 조의금 전액을 팬클럽 '김정민과 친구들'과 함께 한국혈액암협회에 기부하며 진한 울림을 남겼다. 슬픔에 젖은 순간에도 김정민은 팬들과 한마음으로 혈액질환 및 암 환우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보내는 선택을 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7월 27일 별세한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팬들이 한데 모은 조의금 350만 원이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고스란히 환우 치료비로 전달되면서 이뤄졌다. 김정민은 "어머니를 보내며 받은 위로가 다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깊은 소회를 전했다. 또한 "팬클럽 회원들이 함께해준 따뜻한 마음을 사회로 돌릴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로 진심을 더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김정민 홍보대사와 팬들의 진실된 마음이 환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부금 전액을 실제 치료비로 쓸 계획임을 밝혔다. 2010년부터 홍보대사로 꾸준히 활동하며 선행을 펼쳐온 김정민은 지난해에도 1,000만 원을 환우 지원에 보태 대중의 귀감이 된 바 있다.
무엇보다 애도의 시간마저 사회적 나눔의 순간으로 승화한 김정민과 '김정민과 친구들'의 이번 기부는 팬 지지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사랑과 온정의 에너지가 환우들의 일상에 새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져 뭉클함을 더했다.
김정민이 팬클럽과 함께한 뜻깊은 나눔의 행보는 음악인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선한 영향력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전달된 기부금은 곧바로 혈액암 및 암 환우들의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