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37001 7년 연속”…한올바이오파마, 윤리경영 고도화로 신뢰 제고
한올바이오파마가 부패방지 경영의 국제표준인 ISO 37001을 7년 연속 공식 인증 받으며 바이오산업 내 윤리경영 선도 지위를 굳히고 있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반부패 경영시스템으로, 기업이나 기관 내에서 발생 가능한 부패 위험을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글로벌 심사 기준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인증이 국내 제약기업의 윤리경영 경쟁 구도를 본격화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해석한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2019년 최초 인증 이후 지속적으로 시행돼 온 한올바이오파마의 윤리경영 시스템 고도화가 있다. 회사는 임직원 대상 부패방지 정기 교육을 연중 실시함은 물론, 전 업무 프로세스별 윤리 매뉴얼을 수립하고 내부 익명신고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등 관리 체계를 촘촘히 다듬었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 사업장에서 부패 인식 제고 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윤리적 판단 기준과 실천 역량을 조직문화로 내재화하는 작업에 집중해 왔다. ISO 인증 심사에서는 이러한 체계적 활동이 국내외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은 윤리경영과 컴플라이언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는 상황이다. 해외 주요 제약사들도 내부 반부패 체계 강화를 회사의 지속가능 전략 핵심으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는 ISO 37001 인증 취득이 선진 경영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척도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시장은 기업의 글로벌 공급계약, 기술수출 심사 과정에서도 인증 유무를 적극 검증하고 있다.
윤리경영 강화 흐름 속에서 한올바이오파마의 이번 재인증은 내부 검증 시스템을 한층 정교화하고, 사전 리스크 진단과 내부 감사 기능을 확장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전반에 준법경영 문화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도 “윤리경영을 조직문화로 내재화해 내부 신뢰를 확보했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산업계는 실제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윤리경영 실천이 확산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혁신 못지않게 신뢰 인프라 구축이 새 성장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