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생활”…박주호 남매, 한층 성숙해진 눈빛→가족의 새로운 시작
밝은 웃음으로 시작한 스튜디오, 가족처럼 친근한 박주호의 목소리에 공간이 따뜻하게 물들었다.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주호의 세 남매 나은, 건후, 진우는 깊어진 눈빛과 함께 한층 자란 일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버지 박주호는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해 근황을 전하며 가족의 새로운 변화를 이야기했다.
특히 박주호는 아내 안나의 암 투병 소식을 언급하며 “아이들 앞에서는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깊은 속내를 내비쳤다. 변함없이 서로를 다독이던 가족은 이 시간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고, 출연진은 물론 많은 시청자가 묵직한 안도와 위로를 함께 느꼈다.

방송에서 공개된 남매의 사생활은 성장의 기록 그 자체였다. 첫째 나은은 뮤지컬 배우의 꿈에 성큼 다가가고 있었다. 박주호는 “나은이가 처음으로 직접 선택한 꿈”이라고 말하면서, 아직 어린 딸의 진지한 태도와 노력에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나은의 조용하지만 다부진 모습이 이목을 모았다.
둘째 건후는 막내 시절 보이던 옹알이 대신 축구선수를 향한 열정으로 성큼 다가섰다.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독일 도르트문트 입단과 국가대표 진출이라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 건후는 이날 첫 외부 경기에서 “세 골을 넣겠다”는 밝은 포부를 드러내 출연진의 응원을 받았다. 건후의 반듯한 모습은 가족과 시청자 모두에게 새 희망을 전했다.
막내 진우는 또렷한 눈빛과 다정한 성격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유치원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며 또래 친구를 챙기는 매너를 보여주자, 박주호는 “저건 원래 내가 하는 멘트”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의 낮은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성장이 박주호의 미소를 자아냈다.
한층 단단해진 가족의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따뜻한 감동과 깊은 위로를 안겼다. 세 남매의 열정과 희망이 스며든 ‘내 아이의 사생활’ 25회는 지난 15일 ENA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