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솔라나 ETF, 2025년 승인 기대감”…미국 투자심리 반등에 가격 급등세 전망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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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9월 30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솔라나(Solana) 상장지수펀드(ETF) 최종 승인 일정이 공개되며 뉴욕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투자 열기가 번지고 있다. 거래자들은 오는 2025년 10월 10일로 예고된 승인을 앞두고 솔라나 매수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확대, 단기적으로 213달러까지 급등하는 시장 반등을 만들었다. ETF 기대가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 가격은 이달 초 190달러선까지 조정받은 이후 매수세 집중으로 3일 만에 12% 가까이 반등, 213달러로 회복했다.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거래소에서 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을 늘렸고, 코인베이스(Coinbase)에선 기관급 현물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블록(Hyblock) 데이터는 바이낸스 소매 계정의 롱 비중이 54.3%에서 78.2%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4시간 동안 7천1백98만 달러 규모의 순매수가 발생,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

솔라나 ETF 승인 기대감에 213달러 반등…250달러 재도전 주목
솔라나 ETF 승인 기대감에 213달러 반등…250달러 재도전 주목

배경에는 솔라나가 지난 9월 연중 최고가인 253달러를 기록한 뒤 조정 단계에 접어든 점이 자리한다. 당시 CME 선물 미결제약정이 36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약 21억2천만 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선물 거래량은 15억7천만 달러에서 4억 달러대로 감소했다. 그간 유동성 감소와 거래량 축소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ETF 승인 여부가 가격 회복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USA) 현지 거래 시간대에서 솔라나 누적 수익률 역시 플러스로 반전됐다. 다만 아시아와 유럽 거래 세션에선 뚜렷한 추세 전환이 나타나지 않아, 글로벌 수급의 균형 회복이 당분간 필요하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된다.

 

각국 투자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 매수세와 ETF 승인 기대가 결합돼 250달러 재돌파를 현실적 시나리오로 본다. 반면, 일부 보수적 시각에서는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직전 고점에 비해 부족한 만큼 추가 상승에는 신중론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ETF 승인 변수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 심리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주간 솔라나 가격이 미국 기관 수요 및 ETF 승인 여부에 따라 급격한 등락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번 ETF 승인 이슈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흔드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지 이목이 쏠린다. 국제사회는 솔라나 ETF의 실질적 승인과 그에 따른 시장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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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etf#미국증권거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