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국제고등학교2 이은샘·김예림 눈빛 교차”…흙냄새 투지→절대 퀸카 심리전
조용한 교정 위로 한여름의 뜨거움과는 다른 서늘한 긴장감이 퍼진다. 이은샘은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김예림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맞선다. 거침없이 부딪히는 두 여주인공의 촘촘한 감정선은 화면 너머의 시청자까지 스며든다. 서로 자신만의 상처와 욕망을 품은 이들은, 흙냄새가 배인 투지와 흔들리는 퀸카의 고독을 함께 품으며 또 한 번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빛바랜 교복과 잊지 못한 지난날의 사건이 교차하며, 이은샘이 연기하는 김혜인과 김예림이 그려내는 백제나는 친구도 적도 아닌 만만치 않은 라이벌로 맞선다. 거리를 두고 앉아 있지만 오히려 더 가까워진 듯, 말보다 강렬한 대립과 압박감이 두 인물 사이의 공기를 뒤덮는다. 공개된 첫 스틸컷만으로도 무르익은 심리전의 그림자가 또렷이 드리워진다.

이번 시즌에서 이은샘은 김해인(장성윤 분) 추락 이후 침묵의 대가로 청담국제고에 전학 온 김혜인으로 다시 돌아온다. 힘겨운 선택 끝에 남겨진 흔적과,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인함을 드러낸다. 반면 김예림이 맡은 백제나는 청담국제고 권력의 정점에서 냉정함과 위태로운 불안감을 오고간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온 두 인물은 첨예하게 대립하며, 섬세한 감정의 격랑과 빛나는 연기 신경전으로 극을 채운다.
제작진은 “이은샘과 김예림 모두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인물의 내면을 완전히 소화했다”고 전한다. 특히 시즌2 전체를 밀어붙이는 혜인과 제나의 관계, 때로는 각자의 취약함을 보여주며 만만치 않은 연대를 시도하는 감정 변화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가까워질 듯 멀어지고, 우정과 대립이 뒤섞인 두 사람의 예측불허 서사, 그리고 미묘한 케미가 극에 독특한 리듬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귀족학교라는 폐쇄된 세계에서 권력, 음모, 그리고 얽히고설킨 로맨스와 라이벌 구도가 팽팽하게 이어진다. 하이틴 장르 특유의 예민한 심리묘사와 현실감, 그리고 깊은 내면의 그늘까지 치밀하게 표현했다. 두 여자 주인공의 카리스마와 상처 어림이 교차하는 대목마다, 성장과 변화의 아픈 과정이 시청자의 가슴에 새로운 파문을 일으킨다.
해외 시청자 또한 변화하는 두 인물의 관계에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이번 시즌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플랫폼에서 7월 3일 오후 5시부터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아시아 최대 OTT Viu, 라쿠텐 비키, 일본 ABEMA TV, 대만 프라이데이 비디오 등에서도 공식 스트리밍이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7월 5일 오전 00시 10분 MBN 채널로 안방 시청자와 만난다.
침묵의 시간과 격렬한 내면 홍수, 그리고 서로를 마주하는 찰나의 교차에서 이은샘과 김예림의 연기는 더욱 깊어진다. 골목 끝 긴장감, 한여름 야외의 치열한 숨소리, 피할 수 없는 감정의 미로까지. 관계의 재구성, 잊혀지지 않는 성장의 서사, 그리고 대립의 고비는 오는 7월 3일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을 통해 전격 공개되는 ‘청담국제고등학교 2’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