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매각 재공시”…AK홀딩스, 협상 일정·대금 변동 가능성 주목

AK홀딩스가 2일 애경그룹 차원의 애경산업㈜ 주식 매각 검토와 관련해 재공시를 진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재공시는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AK홀딩스 및 애경자산관리㈜는 애경산업㈜ 주식 매각 절차와 관련해, 태광산업㈜·티투프라이빗에쿼티㈜·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25년 9월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주식매매 양해각서(MOU) 또한 이날 체결된 것으로 발표됐다. 

회사 측은 “계약 일정이나 거래대금 등 세부 조항이 협상 진행 과정 및 이해관계자 간 논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변동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구체적인 협상 진전 및 계약 체결 여부가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혁신, 주력 사업 조정 등이 동시에 추진될 것으로 관측하며, 매각 결과에 따라 애경그룹 계열사의 경영 전략 변화 폭도 클 수 있다는 시각이다. 

AK홀딩스는 “구체적 사항 확정 시점 또는 6개월 내에 재공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 공시는 2026년 3월 11일로 예정됐다. 

이번 재공시로 앞으로 협상 상황과 계열사 사업 구조 개편 방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공시 시기와 주요 계약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