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포럼 출범”…국가안보전략연구원, 한반도 평화체제 정책 논의 재점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이라는 오랜 과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피스 포럼’을 공식 출범시키고 동북아 정세 변화 속 한국의 전략을 논의하는 첫 장을 열었다. 전략연은 10월 16일, ‘피스 포럼’의 출범 및 22일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릴 첫 회의 계획을 밝혔다.
이 포럼은 급변하는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협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략연은 새 정부의 평화체제 추진 방향과 관련 정책을 심층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첫 포럼은 ‘역내 안보위협 요인 진단 및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김기정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신성호 서울대학교 교수, 이상근 전략연 책임연구위원, 조성렬 전 오사카 총영사, 최종건 연세대학교 교수 등 국내 대표 안보·외교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 해석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측은 “피스 포럼을 통해 평화체제 논의를 재점화하고, 관련 정책 담론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한반도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책 공론화의 구심점 역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과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새 정부 들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이 쏠린다. 전략연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정부는 포럼에서 도출된 주요 전략과 제안을 향후 평화체제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