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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9% 급등”…경방, 연중 최고가 경신하며 투자자 관심 집중
경제

“21.39% 급등”…경방, 연중 최고가 경신하며 투자자 관심 집중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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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시장이 다시 한번 꿈틀거렸다. 5월 8일, 코스피 시장에서 경방(000050)은 전날보다 1,480원 오른 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루 만에 21.39%가 올랐다. 차분했던 주가 곡선은 이날 장중 한때 8,990원까지 치솟으며 1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1년의 저점은 5,680원이었으니,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주가의 반전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날 경방은 시가 6,920원으로 출발했다. 크고 작은 파동 속에서도 거래량은 2,653,020주, 결코 가볍지 않은 숫자가 오가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가총액 역시 약 2,303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투자자들은 수치 너머의 변화, 그리고 그 배경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출처=경방
출처=경방

PER(주가수익비율)은 9.76배로 확인됐다. 실적 대비 주가가 합리적 수준에 근접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0.85%로 높진 않지만, 이날 외국인은 222주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보탰다. 동시에 기관 투자자는 580주를 순매도했다. 각기 다른 투자 주체의 움직임이 교차하는 한편, 외부 자금의 유입이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방’이라는 이름 위에 새로운 관심을 얹고 있다. 무엇보다 1년 최고가를 경신한 배경, 그리고 외부 투자자들의 매수 전환이 재료가 돼 앞으로의 흐름을 주목하게 한다. 변동성의 계절, 주가는 언제나 크고 작은 파장과 기회를 품고 있다.

 

실질적으로, 주가의 급등은 투자자 개개인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동시에 신중함을 요구하는 신호가 된다. 경방의 이번 강세는 시장의 ‘가능성’과 ‘경계’를 동시에 상기시키며, 다음 주로 넘어가는 시장의 흐름에 있어 또 다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속되는 거래일 중에서도 수급 변동과 실적 방향, 외국인·기관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문수빈 기자
#경방#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