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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팬콘서트 현장 울린 진심 고백”…영탁, 무명 시절·영블스 향한 눈물→잊지 못할 감동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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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팬콘서트 현장 울린 진심 고백”…영탁, 무명 시절·영블스 향한 눈물→잊지 못할 감동의 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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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토요일 밤, 영탁과 영블스가 마주한 이 공간은 노래와 추억, 그리고 진심의 서사가 흐르는 또 하나의 봄날이었다. YOUNGONE PARK 팬콘에서 영탁은 무명 시절을 딛고 성장한 이야기와 음악에 대한 사랑을 나누었고, 그 진정성은 영블스의 마음 깊은 곳을 촉촉이 적셨다. 화려한 무대 뒤, 수차례 반복된 연습 끝에 빚어진 영탁의 목소리와 말 한마디, 잔잔하게 번지는 미소가 모두에게 오랜 여운을 남겼다.

 

이날 현장에는 영탁의 음악적 인생이 펼쳐졌다. 연습생 시절 처음 알게 된 루터 밴드로스의 ‘Never Too Much’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힌 순간부터, 뮤지션으로서 ‘버팀목’이 돼준 선배들에 대한 존경을 직접 노래로 풀어냈다. 특히 영탁은 휘성의 ‘다쳐도 좋아’를 선곡하며, 그 곡을 부르는 마음과 고민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전했다. 노래 끝 무렵, 팬들은 영탁의 벅참과 조심스러운 감정에 숙연해졌고, 공연장은 하나의 따뜻한 울림으로 채워졌다.

영탁 / 어비스컴퍼니
영탁 / 어비스컴퍼니

영블스와의 소통 또한 빛났다. '영블스 트리' 코너에서 관객과 직접 Q&A를 나눈 영탁은, 무대 위에서 ‘막걸리 한잔’을 부르며 재치 있게 답했고, 팔굽혀펴기 50개를 즉석에서 선보이는 유쾌한 매력으로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 스스로에게 진심이었던 영탁만의 댕댕미와 프로페셔널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콘서트의 마지막,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으로 시작된 여운은 마지막 곡이란 아쉬움과 벅참으로 물들었다. 흐르는 시간 속, 영탁의 눈에는 영블스를 향한 고마움과 아쉬움이 눈물로 맺혔고, 객석에는 "박영탁, 사랑해요!"라는 진심 가득한 응원의 물결이 넘쳤다. 이어 깜짝 무대 ‘한량가’, "한 곡 더"를 외치는 팬들의 요청에 영탁은 '이불'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남은 이와 함께 영탁은 ‘찬찬히’를 영블스와 합창하며, "오케이! I Promise You!"라는 약속도 전했다.

 

집으로 향하는 길, 팬들을 배웅하는 영탁의 모습까지 하나하나가 추억이던 이 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팬과 아티스트의 애틋한 교감, 마치 종신 계약을 맺은 듯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그 마음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무명 시절의 아픔을 단단히 견디며 성장해온 영탁의 진심이 영블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감동의 밤이었다.

 

YOUNGONE PARK 팬콘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 모두가 서로의 삶의 일부가 됐던 이 공연은 오랜 시간 동안 매 순간이 소중하게 기억될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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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영블스#youngone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