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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장중 4%대 급락”…기관 매도세에 금융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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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장중 4%대 급락”…기관 매도세에 금융주 약세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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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주가 다시 한 번 단기 변동성에 휩싸였다. 16일 오후 12시 25분 기준 KB금융(105560)은 전일 대비 4.10% 내린 11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 117,5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17,9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대규모 매도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장중 최저치로 밀렸다. 거래량은 약 79만 주, 거래대금은 914억 원에 달한다.

 

이번 하락세는 연이은 기관·외국인 매도세 유입과 시장 내 단기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금리 및 규제 환경 변화, 글로벌 금융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주 특성상 대규모 매물 출회 시 주가가 취약한 양상을 보이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금융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동시에 배당 정책, 금리 변동성에 따른 이익 구조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투자자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반응이다. 중소형 금융사도 비슷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여전히 우호적 자본건전성 유지를 위한 감독 강화 기조를 유지 중이다. 금융위원회 등은 대출 건전성 점검과 함께, 단기 하락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가 확대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와 국내 외부 변수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면서 금융주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배당 이벤트, 정책 변화 등 새로운 재료 출현 전까지 단기 조정 국면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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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금융주#기관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