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4,775% 급증”…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판매 확대에 3분기 실적 반등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5% 급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 폭을 기록하며 에너지소재 성장 전략이 본격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포스코퓨처엠 공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748억 원, 영업이익 667억 원, 순이익 4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775% 급증했고 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전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 32.4%, 영업이익 8,521.2%의 대폭 성장을 보이며, 전분기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 빠른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양극재 판매 확대에 따른 공장 가동률 상승과 고정비 개선 효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양극재 매출이 5,080억 원, 음극재 매출이 254억 원을 기록했다. 양극재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86% 증가해 하반기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음극재는 전년 동기보다 3.3%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약 40% 줄었다. 에너지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474억 원으로 전년 및 전분기 모두 흑자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전구체 공장 가동 안정화,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 등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주요 현장 설비의 정상화와 수주 확대가 맞물릴 경우 수익성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정부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 배터리 부품 내재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소재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되고 있다.
앞으로 실적 회복 여부는 양극재·음극재 글로벌 수주, 원재료 가격, 정책 환경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