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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고성장”…중국 주도, 경쟁력 격차 확대→글로벌 공급망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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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고성장”…중국 주도, 경쟁력 격차 확대→글로벌 공급망 재편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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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액의 적재량이 지난 1∼4월 동안 48% 넘게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SNE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된 전해액 적재량은 37만4천t으로, 단일 시장으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전해액은 리튬이온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배터리 내부 핵심 소재로, 충전 속도·안전성·수명 등의 성능을 좌우한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산과 고성능 배터리 수요 증대로 전해액 시장의 중장기 성장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적재량이 30% 성장한 12만8천t에 달했다. 톈츠가 8만3천t으로 1위, 비야디(BYD)가 6만5천t, 캡켐 및 스무스웨이가 각각 5만5천t, 2만1천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왕성한 성장세를 매듭지었다.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고성장…중국 주도, 경쟁력 격차 확대→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고성장…중국 주도, 경쟁력 격차 확대→글로벌 공급망 재편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 중국 기업 점유율은 86.3%에 달하며, 한국과 일본 기업은 각각 9.1%, 4.6%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중국 주도 독점 구도 심화가 계속될수록 한국, 일본 등 비중국계 업체의 경쟁력 확보가 중대한 과제로 대두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해액 시장의 향후 성장세는 중국 외 지역의 수요, 공급망 다변화, 신기술 개발 경쟁 등 구조적 변화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산업 내에서는 국내 기업의 기술 혁신 및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가 공급망 리스크 대응의 핵심 해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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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해액#전기차배터리#sne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