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폭발적 절창”…한일가왕전, 트로트와 엔카 감성 충돌→관객 숨죽인 감동의 격류
진해성이 가장 순도 높은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던 순간, ‘한일가왕전’의 현장은 조용한 전율로 물들었다. 토속적이면서도 맑고 서정적인 그의 음색은 일본 엔카의 애틋함과 한국 트로트의 절절함을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노래 한 소절, 감정 한 줄기마다 진해성의 목소리는 오히려 말보다 선명한 위로가 됐다.
지난 9일, ‘2025 한일가왕전’에서 진해성은 엔카 명곡 ‘사장카노 야도(동백여관)’를 열창하며 인상 깊은 무대를 펼쳤다. 단단한 기본기와 섬세한 감정선을 지닌 진해성답게, 그는 볼륨감 넘치는 발성과 곡의 서정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트로트와 엔카의 정수를 한데 엮어냈다. 담백하게 내뱉는 첫 음절부터 마지막까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고요한 몰입이 이어졌고,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그의 감성에 빠져들었다.

진해성의 노래는 단순한 무대가 아니었다. 엔카와 트로트라는 두 장르의 감성적 고리를 탐구하며, 한일 간 시대와 언어를 넘은 공감의 코드를 완성했다. 그의 절창은 관객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부드럽고 강렬하게 울려 퍼졌다. 절절한 호흡과 선명한 발음, 각 소절마다 감정의 맨 끝단까지 내달린 진해성의 진심이 노래를 타고 현장을 가득 채웠다.
‘트로트의 교과서’라 불릴 만큼 무대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가진 진해성은 이번에도 예외 없이 곡의 깊이와 감성을 세심하게 연구했다.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는 일본어 발음뿐 아니라 엔카의 미묘한 억양과 정서의 결을 섬세하게 다듬었고, 진실하고도 단단한 감정으로 ‘사장카노 야도’를 승화시켰다. 무엇보다 진해성만의 음악적 미감이 곡 구석구석에 담겨, 외적인 기교를 넘어선 내면의 진정성이 두드러졌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팬들은 “진해성의 목소리는 마음을 꿰뚫는다”, “트로트와 엔카를 모두 소화한 진정한 예술가”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음악의 결이 남긴 잔잔한 여운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았고, 현장에 남은 이들까지도 깊은 감동에 잠겼다.
진해성은 세미트롯 등 현대적 변주가 많은 최근 트로트계에서도 오롯이 정통의 전통을 지키며, 트로트와 엔카 모두를 품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장르적 구분을 넘어, 트로트의 예술성과 뿌리 깊은 감수를 대중과 함께 나누는 그의 무대는 더욱 깊고 단단해졌다.
진해성의 무대가 남긴 진한 울림, 그리고 ‘2025 한일가왕전’ 안에서 터져나온 순도 높은 감동은 트로트와 엔카의 새로운 감성 결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일가왕전의 뜨거운 현장감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