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동욱 ‘깡촌캉스’ 절친 케미 폭발”…경북 의성 대환장 시골여행→웃음 뒤 깊은 울림
잔잔하게 번지는 새벽 공기, 의성 시골길 한가운데서 유재석과 이동욱, 남창희, 이상이가 길어 올린 웃음은 사방으로 파장을 남겼다.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새롭게 출발한 ‘깡촌캉스’는 예능형 롱폼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여행기다. 긴장을 풀고 본능에 충실한 이들은 프레임 없는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경상북도 의성의 사랑스러운 소도시에서 3시간 만에 3끼를 맛보는 느긋한 템포로 차분히 시작했다.
첫 방송에서 네 사람은 계획에 얽매이지 않는 출발을 선택했다. 촬영 스태프의 개입이 배제된 상태에서, 각자의 매력이 분명하게 살아나는 리액션들로 화면을 채워 나갔다. 유재석은 탁월한 예능감으로 유쾌한 리더 역할을 해냈고, 이동욱은 순간마다 어록을 남기며 분위기를 흔들었다. 남창희가 부드럽게 온도를 조율하고, 이상이가 솔직담백한 멘트로 에너지를 환기하며 조화로운 호흡을 완성했다.

계획의 틀에서 벗어난 여행인 만큼, 즉흥적으로 벌어지는 상황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시장 골목에서 스치는 의성 주민들과의 짧은 수다와 유쾌한 가족사진 촬영, 소박한 동네 식당에서 주고받는 미소가 실제 시골 여행처럼 담겼다. 제작의 손길 없이 자연스럽게 풀려나가는 에피소드들은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더욱 진솔하게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트래블과 트러블은 한끗 차이”라는 촌철살인의 한마디가 탄생하며, 또 하나의 명장면을 남겼다.
주말 오전 90분을 넘기는 러닝타임에도, 실시간 시청자 수 5만 8천 명을 돌파한 점은 주목할 만했다. ‘풍향고’ 유니버스의 확장판이라는 기획의 신선함과, 출연자 네 사람의 믿음직스러운 궁합이 맞물리며 웹예능의 경계를 허물었다. 네 명의 출연자는 여행의 순간마다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 내고, 시골 여행의 느긋한 공기와 우정의 온기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시작을 닮은 첫 에피소드는 결국 오랜 친구와 나눈 한 컷의 사진처럼 시청자의 마음에 잔잔한 인상을 남겼다. 유쾌한 웃음과 예기치 못한 트러블이 교차하는 그들의 여정은 색다른 힐링 그 자체로 귀결됐다. 유재석, 이동욱, 남창희, 이상이가 이어갈 ‘P’의 본능 가득한 다음 이야기는 물론, 무계획의 예능이 선사할 따뜻함이 한껏 기대된다. 네 사람의 의성 시골여행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