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상상 속의 너로 뜨거웠다”…이십세기힛트쏭, 전성기 재현→헬기 전설 궁금증
익숙한 도시의 여름밤을 다시 물들인 것은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소환된 노이즈의 명곡이었다. 김희철과 이미주가 함께 무대 위를 비추자, 서늘했던 30년 전의 환호와 열기가 부활하며 시청자들은 그 시절로 자연스럽게 걸어 들어갔다. 레게풍 하우스 댄스곡 ‘상상 속의 너’로 가요계를 장악한 노이즈의 전성기가 문득 떠오르며, 한 번쯤 흘려듣던 익숙한 멜로디에 담긴 열정과 뒷이야기가 색다른 감흥을 더했다.
김희철은 “편곡에 김건모가 직접 참여했다”는 사실과 함께 3집 앨범 120만 장 판매, 장기 ‘가요톱텐’ 상위권 싹쓸이, 골든컵 수상 등 수치로 드러나는 인기를 세세하게 짚었다. 이미주는 “순위가 점차 올라가 6월 마지막 주부터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이 곡으로 골든컵을 수상했다”며 눈부셨던 한여름의 기록을 재현했다. 이어서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대한민국 영상 음반 대상 본상 등에 더해 타 방송사까지 연속 1위 석권으로, 노이즈가 지상파 3사를 모두 압도한 데 대한 이야기가 뒤따랐다.

무엇보다 방송의 열기를 더한 것은 인기의 그림자에 숨겨진 흥미로운 비하인드다. 이미주가 “노이즈가 엄청난 히트 덕분에 스케줄을 헬기로 소화했다”고 소개하자, 김희철은 대학교 공연 엔딩을 둘러싼 한상현의 고집과 진심, 행사비 반납 소동 등 생생한 에피소드를 곁들였다. 순식간에 바뀐 무대, 다시 되돌아온 엔딩, 쏟아지는 환호까지, 당시 군중과 가수 모두에게 남달랐던 그 순간이 현장감 넘치게 전해졌다.
그 시절 음반 판매량이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던 레전드 가수의 귀환부터, 한때 이별의 아픔을 달래던 이미주의 노래방 선곡까지 다양한 뒷이야기들이 예고됐다. 전성기의 열기와 노이즈만의 특별한 여름, 그리고 희로애락이 가득한 1995년 명곡들은 오늘 밤 8시 30분 ‘이십세기 힛트쏭’ 275회에서 영상으로 다시 살아난다. KBS JOY 뿐 아니라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KBS 모바일 앱 ‘my K’도 동시 시청이 가능하며, 주요 하이라이트는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