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로 복권”…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선임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정치권 복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강욱 전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되며, 민주당 내 인사 방향에 대한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부승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최 전 의원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강욱 신임 교육연수원장은 지난 15일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조처를 받고 한 달 만에 공식 당직에 복귀했다. 앞서 그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부 대변인은 최 전 의원이 최근 조국 전 대표 출소 현장을 방문한 데 대해 “동료였고 오랜 친분을 유지했다 보니 인간적 도리로 다녀온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특별히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연수원장은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업무를 총괄한다”며 이번 인사 배경을 덧붙였다.
최강욱 전 의원의 당직 복귀를 놓고 여야 반응은 엇갈린다. 보수 진영에서는 사면 직후 주요 당직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력과 기여도를 고려한 적절한 인사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임명이 총선을 앞둔 핵심 당 조직 강화와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육연수원 인선에 따라 향후 민주당 내 인사 기류 변화와 정국 파장이 주목된다. 국회는 특별사면을 둘러싼 논의와 더불어 여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