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빽가, 영어 랩 선전포고”…유쾌 솔로 본능→힙합 편견 무너뜨릴까
환한 표정의 빽가는 손끝을 따라 흐르는 리듬에 맞춰 누구보다 자유롭게 걸었다. 코요태의 익숙한 무대 위 래퍼를 벗어나, 힙합 싱글 ‘I can not speak English’로 홀로 서는 순간 그는 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감탄과 웃음이 오가는 순간, 빽가는 음악의 편견마저 재치로 비틀며 음원 차트 한복판에서 또 한 번 도전을 시작했다.
코요태의 빽가는 27일 솔로 힙합 싱글 ‘I can not speak English’를 통해 독보적인 음악적 개성을 드러냈다. 반복되는 영어 후렴과 단순하지만 유쾌한 가사, 심플한 구성으로 구성된 이 곡은 기존 그룹 활동에서 보였던 경쾌한 랩과는 결을 달리한다. 위트 있는 플로우와 영어 중심의 쉬운 가사는 언어의 장벽에 대한 고정관념마저 허문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좋은 멜로디와 재치 넘치는 콘셉트로, 대중적 친근함을 한껏 살렸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이번 싱글은 빽가가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디자인, 뮤직비디오 촬영과 편집까지 두루 맡아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그는 “디테일한 음악적 요소보다 편안함과 재미를 담아 누구나 힙합을 어렵지 않게 즐겼으면 한다”라며, 음악 본연의 즐거움에 무게를 뒀다. 이전 솔로 작업에서 디스코, 뉴에이지,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온 그는, 힙합을 기점으로 테크노, 펑크 등 음악의 경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포화된 아이돌 시장과 달리 빽가의 신보는 방송 심의의 제한마저 넘어서며 ‘직접 프로듀싱’이라는 자신만의 무기로 음악적 존재감을 부각받았다. 팬들은 익살스러운 곡 제목과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사운드에 박수를 보냈고, 음악 업계에서는 새로운 시도에 의미를 부여하며 긍정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편 빽가가 선보인 첫 힙합 솔로 싱글 ‘I can not speak English’는 27일 낮 12시부터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솔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