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영국 차트 뒤흔든 독주”…Echo 돌풍→글로벌 기록 경신 그날의 밤

비 내리는 런던의 밤거리, 방탄소년단 진의 목소리는 낯선 이방인마저 사로잡았다. 영국의 오래된 골목 위로 흘러나온 ‘Echo’는 그 자체로 새로운 파문을 일으켰고, 수많은 이들이 숨죽여 지켜보던 진의 솔로 무대는 뜨거운 감동으로 기억됐다. 견고한 데뷔 그 이상의 성과를 두 손에 쥔 진의 이름 앞에서, 영국 메인 차트는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진의 두 번째 미니앨범 ‘Echo’는 영국 오피셜 앨범 톱100 중 63위로 데뷔해, ‘앨범 다운로드 3위’, ‘전체 앨범 세일즈 8위’, ‘피지컬 앨범 15위’ 등 각종 세부 차트까지 깊게 파고들었다.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는 ‘오피셜 싱글 톱100’에 58위로 진입하며 단숨에 K팝 솔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다운로드와 피지컬, 세일즈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전 세계 팬덤이 일으킨 돌풍의 실체다.

음원 플랫폼 차트에서도 진의 영향력은 확장됐다.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서 ‘Don’t Say You Love Me’가 7위, 데일리 차트 2위까지 치솟으며 전 세계 음악팬의 밤을 진의 목소리로 물들였다. 미니 2집 ‘Echo’ 역시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 11위에 오르며 앨범 전체의 높은 완성도를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의 다른 멤버들 또한 그림자처럼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민의 ‘MUSE’ 타이틀곡 ‘Who’는 ‘위클리 톱 송 글로벌’ 18위, 정국의 ‘Seven (feat. Latto)’와 뷔가 박효신과 함께한 ‘Winter Ahead’도 각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단체 앨범 ‘Proof’와 정국 솔로앨범 ‘GOLDEN’, 지민의 ‘MUSE’까지 동시에 차트에 올라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이콘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솔로 아티스트로 꿈꿔온 미래도 현실이 되고 있다. 진은 곧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 ‘#RUNSEOKJIN_EP.TOUR’의 포문을 연다. 이번 투어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9개 도시 18회 공연까지 확장돼, 세계 각지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처럼 차트 위를 수놓은 울림과 공연을 향한 기대감은 진이 써 내려가는 아티스트 서사의 결정적 순간이다. 고요 속을 뚫는 단단한 목소리가 앞으로도 영국, 그리고 지구촌 밤거리마다 오래도록 울려 퍼질 전망이다.

다가오는 6월 28일과 29일에는 고양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 ‘#RUNSEOKJIN_EP.TOUR’가 펼쳐질 예정이며, 이후 글로벌 투어로 거대한 음악 여정이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