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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 70.5%↑”…모바일·PC 게임 매출 증가와 아시아 성장 견인
경제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 70.5%↑”…모바일·PC 게임 매출 증가와 아시아 성장 견인

신채원 기자
입력

국내 대표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모바일과 PC 게임 매출 견인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억 원) 대비 7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순손실은 360억 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다만 모바일 및 PC 게임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며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전분기 대비 6% 늘었다. PC 게임 매출도 91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IP별로는 ‘리니지M’이 1,211억 원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리니지2M’ 480억 원, ‘리니지W’ 476억 원이 뒤를 이었다. ‘리니지2’ 227억 원, ‘리니지’ 207억 원, ‘블레이드&소울’ 195억 원, ‘길드워2’ 158억 원 순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448억 원, 아시아 691억 원, 북미·유럽 262억 원, 로열티 423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36%에 달했으며, 특히 아시아 매출은 ‘리니지2M’ 동남아 진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3,673억 원으로 전년보다 2% 늘었다. 세부적으로 인건비와 매출변동비 등 주요 항목이 증가했고, 마케팅비는 기존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을 앞두고 전분기 대비 75% 늘어난 234억 원이었다.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이번 실적에 대해 신작 부재에도 기존 IP 게임 성과와 해외 매출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와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이 하반기 실적에 추가 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아이온2’ 출시에 나선다. 회사는 6월말 실시한 이용자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 나온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캐주얼 센터 신설 및 인공지능(AI)·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기술을 캐주얼 게임 분야로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대규모 온라인 게임 개발 역량 강화, 슈팅·서브컬처 클러스터 구축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실적 변수로는 ‘아이온2’ 출시와 글로벌 시장 다각화 성과가 꼽히는 가운데, 게임 업계에서는 신작 경쟁과 해외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실적과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에 대한 후속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 70.5%↑…게임 매출·아시아 성장 주도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 70.5%↑…게임 매출·아시아 성장 주도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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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리니지m#아이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