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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초상권 분노 폭발”…간장게장집 무단광고→6년 끝 승소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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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초상권 분노 폭발”…간장게장집 무단광고→6년 끝 승소의 눈물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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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이면에서 배우 박서준은 조용하지만 단호한 싸움을 이어갔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속 명장면이 식당 광고 현수막을 통해 무단으로 소비되는 현실, 박서준은 인격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정에 섰다. 무심코 지나친 6년의 세월, 그의 이름과 얼굴을 거침없이 내건 간장게장집 주인의 광고 전략 앞에서 그는 긴 침묵 끝에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지난 수년 간 반복된 광고 철거 요청이 묵살된 상황을 ‘악질 행위’라 규정하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실제론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박서준 측 동의 없이 ‘박서준도 먹고 반한 게장 맛집’ 등 문구와 함께 식당과 포털광고로 확장됐다. 광고 모델료로 환산할 경우 6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주장했으나, 실제 소송 청구는 영업 규모를 고려해 6천만 원으로 제기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의미가 숨어 있었다.

박서준/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서준/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서준 측은 초상권 침해를 정당화하려는 ‘거래 관행’이라는 반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법원 역시 “연예인 초상성명이 공개됐다 하더라도 본인 허락 없는 영업 활용은 명백한 침해”라며 박서준의 일부 승소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박서준은 법정에서 500만 원 배상을 확정받았고, 어썸이엔티는 향후 2차 가해에도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박서준의 진심이 투영된 이번 승소는 연예인 인격권 보호는 물론, 무심코 반복된 상업적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 한편 박서준은 앞으로 ‘경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다시 시청자 앞에 설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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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김비서가왜그럴까#어썸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