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퍼플, 거울 속 핑크빛 도발”…유니크 스타일→새로운 자아 경계 흔들다

차분하게 정돈된 스튜디오 한켠, 이퍼플이 보인 거울 앞 모습이 낯선 신선함을 안겼다. 맑고 선명한 핑크빛 헤어가 조명의 부드러운 물결 위에서 강렬하게 스며들며, 마치 또 다른 자아와 마주선 듯한 장면이 보는 이의 시선을 잡았다. 햇살이 가로지르는 공간 위, 올블랙 크롭 니트와 하이웨이스트 숏팬츠를 자연스럽게 연결해낸 이퍼플의 스타일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허리가 드러나는 의상과 얇게 늘어진 흑단빛 니삭스가 프로 댄서 특유의 강렬함과 경쾌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얼굴을 거의 덮은 긴 핑크 헤어와 개성적인 프레임의 안경은 또렷한 이미지를 남겼고, 촬영 장비와 빈 의자는 이퍼플이 쌓아온 예술적 노력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퍼플은 “쿠쿠루삥뽕”이라는 짧은 한 마디를 남기며 기대와 장난스러움, 그리고 본연의 유쾌한 에너지를 감추지 않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파격적인 변신과 신선한 스타일에 대한 감탄과 응원이 이어졌다. “변함없는 에너지에 감탄했다”, “완벽하게 새로운 무드”라는 소감이 쏟아졌고, 연휴를 앞두고 또 한 번 상큼한 변화를 안겨줬다. 핑크빛 헤어와 올블랙 룩, 그리고 거울 앞 미동 없는 자신감은 기존 이퍼플의 이미지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