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비엘바이오 장중 3%대 강세”…기관 매수·바이오 기술 기대에 시총 9조 원대 유지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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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11월 17일 오후 장에서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일 대비 3.27%(5,700원) 오른 179,9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84,800원까지 치솟으며 고점 회복을 시도한 가운데, 거래량은 180만 주, 거래대금은 3,230억 원을 넘어서 코스닥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50% 이상 급등한 주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12.17%에 머물렀으나,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주가 방어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업계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 이중항체 플랫폼 등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K바이오 플랫폼 성장기와 맞물려 기업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남아 있다. 2025년 3분기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224억 원의 영업손실과 21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89원, 추정 PER은 -1,139.87배, PBR은 54.48배로 여전히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수익성 개선보다는 기술과 파이프라인 가치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 수익성보다는 글로벌 임상 진전, 기술 이전(L/O) 등 비재무적 이벤트가 중장기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분간 시장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 및 파이프라인 효과를 실적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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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면역항암#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