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메리 킬즈 피플”…이보영, 배신과 분노의 밤→이민기와 격렬한 충돌 속 눈물
엔터

“메리 킬즈 피플”…이보영, 배신과 분노의 밤→이민기와 격렬한 충돌 속 눈물

강예은 기자
입력

따스한 기도로 시작된 밤은 진실 앞에 무너진 이보영의 고요한 눈빛으로 깊어졌다. ‘메리 킬즈 피플’에서 오랜 고통을 견뎌온 우소정 역의 이보영이 극적인 배신에 맞서며, 세상을 떠밀 듯 뚫고 나간 탈출의 순간은 시청자 마음에 진한 파장을 남겼다. 한때 곁에 머물던 다정한 남자는 실은 잠입 수사 중인 경찰 이민기였고, 밝혀진 정체 앞에서 두 인물의 신념은 처절하게 부딪혔다.

 

이민기는 강력계에서의 무거운 과거를 안고 경찰 신분을 숨긴 채 우소정 곁을 맴돌았고, 우소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들에게 진심의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교묘하게 준비된 함정 속, 우소정은 혼란과 침묵, 파괴와 도주로 이어지는 숨 막힌 반전을 만들었다. 조현우가 남긴 해열제 흔적과, 벤포나비탈을 파괴한 손끝은 이보영의 내면에 일렁인 의심과 믿음의 붕괴를 보여주었다. 도망치는 차 안에서 흘러나온 오열과, 최대현에게 토로한 절박함은 진실의 무게 속에서 더욱 깊어만 갔다.

“메리 킬즈 피플”…이보영, 배신과 분노의 밤→이민기와 격렬한 충돌 속 눈물
“메리 킬즈 피플”…이보영, 배신과 분노의 밤→이민기와 격렬한 충돌 속 눈물

반면, 최대현은 아픔 속 친구가 된 조수영과의 마지막 시간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청춘의 짧은 빛이 스러지는 순간, 수영은 아버지와 친구 혜정에게 남긴 진심을 토해내며 냉혹한 이별과 감동의 파동을 안겼다. 박원상이 연기한 아버지는 아들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하며 무대 뒤의 아픔까지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절정으로 치닫는 배신과 슬픔 위에서 “이보영의 눈물에 빠져든다”, “이민기 떨리는 심리전 소름”, “강기영이 전한 따스함이 한 줄기 빛”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았다. 무엇보다 꺼지지 않는 이별의 여운, 흔들리는 신념과 몰아치는 감정 안에서 ‘메리 킬즈 피플’만의 밀도 높은 서사가 스며들었다. 이보영, 이민기의 강렬한 심리전이 어디로 향할지, 다음 회차에 몰린 기대가 뜨겁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4회는 9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강예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보영#메리킬즈피플#이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