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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정영주 우먼 히어로즈”…살롱 드 홈즈 해피엔딩→여성 연대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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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정영주 우먼 히어로즈”…살롱 드 홈즈 해피엔딩→여성 연대가 빛났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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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문을 열고 들어선 ‘살롱 드 홈즈’ 안, 이시영과 정영주가 함께 울고 웃던 순간마다 여성 탐정단의 용기가 온기를 더했다. 위태로움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지켜낸 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향한 든든한 연대로 시청자 마음을 잔잔하게 흔들었다. 빌런을 찾아 치열하게 뛰던 네 사람의 진심이 삶의 무게와 맞서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방송에서는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가 연쇄살인범 ‘리본맨’ 김현덕과의 극한 대치 상황에서 미리의 딸 강현지를 구출하는 결정을 펼쳤다. 미리는 오랜 친구 박효은과 그의 어머니가 사고로 가장된 죽음임을 밝혀내고, 범인인 경비 김현덕을 쫓는 데 성공했다. 김현덕은 분노 끝에 미리의 딸까지 납치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네 명의 여성 탐정이 폐병원에 잠입해 펼치는 작전은 맨몸 액션과 기지, 경찰 강식의 절묘한 협력이 어우러져 숨가쁜 몰입을 이끌었다.

“여성 탐정단의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이시영·정영주, ‘살롱 드 홈즈’ 해피엔딩→연대의 힘 남겼다
“여성 탐정단의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이시영·정영주, ‘살롱 드 홈즈’ 해피엔딩→연대의 힘 남겼다

불길에 휩싸인 병원, 김현덕의 마지막 몸부림 앞에서도 여성 탐정단과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힘과 연대를 앞세워 ‘리본맨’을 제압하고, 승호와 함께 지하실에 갇힌 현지까지 무사히 구출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건이 마무리된 뒤, 탐정카페 ‘살롱 드 홈즈’에는 이보다 더 따스할 수 없는 평온이 찾아왔다. 첫 사건의 인질극 범인이었던 김금순이 새로 신입 탐정으로 합류하면서 한층 밝고 희망찬 에너지도 더해졌다.

 

‘살롱 드 홈즈’는 일상의 주차 문제, 학교폭력, 불법 투기부터 끔찍한 연쇄살인까지 현실에 바짝 붙은 사건을 다뤘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 스릴러와 코미디, 그리고 진한 워맨스 서사를 함께 그린 점이 특별했다.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를 중심으로 한 여성 배우들의 현실적인 연기와 케미, 그리고 오대환, 정상훈, 이수지, 이재균, 박지아 등 신스틸러들의 유쾌한 활약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카메오로 등장한 김금순, 김준현, 김민호 역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웃음과 긴장을 더했다.

 

주목을 받은 것은 여성 연대의 이야기가 남성 위주 드라마 한가운데에서도 강렬히 빛났다는 사실이다.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4.5%까지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삶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힘을 전한 드라마는 종영 그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살롱 드 홈즈’는 10회로 막을 내렸으며, 앞으로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시 한번 시청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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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드홈즈#이시영#정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