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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넘는 주가 급등”…알파녹스,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에 시장 긴장
경제

“100% 넘는 주가 급등”…알파녹스,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에 시장 긴장

박선호 기자
입력

봄이 아직 채 깊지 않은 5월의 시장에서, 알파녹스(043100)의 주가는 짧은 시일 동안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종가가 15일 전과 견주어 두 배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기록했고, 이 흐름은 투자자 사이에 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5월 26일 하루 동안 알파녹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5월 23일 마감가 기준, 알파녹스 보통주는 15영업일 전에 비해 100% 이상 치솟았고, 그 여운을 시장은 쉽게 지우지 못했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단기간 급등 흐름은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로 이어졌다.

[공시속보] 알파녹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으로 투자주의 환기
[공시속보] 알파녹스,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으로 투자주의 환기

이번 판단의 기준은 투자경보제도의 엄정한 잣대 아래에서 세부적으로 나누어진다. 단기급등의 경우, 판단일 종가가 5일 전날보다 60% 넘게 오르고, 15일 내 고점을 찍는 동시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를 넘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중장기급등도 별도로 설정됐는데, 판단일 종가가 15일 전 대비 100% 이상이고, 같은 기간 내 최고가이면서 지수 상승률의 3배 이상이 요구된다. 최초 판단일은 5월 26일이며, 요건 충족 시 알파녹스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정식 지정될 전망이다.

 

만약 첫 판단일 기준 조건에 미치지 못한다면, 지정 가능성은 하루씩 이어져 6월 10일까지 순연된다. 단계별로 투자경고나 위험종목 지정에 이를 경우, 매매거래가 일시 정지될 수도 있어, 주주 및 투자자들은 세밀한 주의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경고음도 커진다.

 

시장경보제도는 투기적 과열 양상 속에서 주식시장 전체의 신뢰와 안전망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이 같은 급등락 국면에서 개별 종목 투자자들은 보다 날카로운 정보 해석과, 평정심 있는 매매가 필요하다는 점도 전문가들은 거듭 강조한다.

 

짧은 순간에 찾아온 급등의 파도 뒤엔 언제나 위험과 기회가 교차한다. 주식시장이 품은 예민한 균형 속에서, 개별 투자자들은 각자의 투자 원칙과 리스크 관리 방침을 정교하게 재정립해야 할 때다. 알파녹스의 다음 행보와 시장경보제도의 후속 판단이 시장 심리를 어떻게 흔들지, 향후 공시와 경보 단계의 추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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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녹스#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