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당순이익·시장가치 동반 상승”…아이렌, 9% 급등에 투자심리 집중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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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에서 새로운 상승세가 포착됐다. 아이렌(IRen)은 29일(현지 기준) 미국장에서 전일보다 9.72% 오른 45.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아이렌 주가는 장중 43.21~46.22달러 사이에서 변동하며, 3.01달러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3,703만 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은 16억5,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급등세로 아이렌 시가총액은 125억 달러(한화 약 17조5,501억 원)로 뛰어올랐다. 최근 블록체인 관련 정책과 암호화폐 시장의 주가 반등세가 맞물리며, 투자자심리가 뚜렷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아이렌의 주당순이익(EPS) 0.51달러, 주당순자산(BPS) 7.04달러에 주목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90.1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52배로, 글로벌 기술주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아이렌 주가는 52주 최저가 5.13달러에서 열 배 가까이 급등하며, 최근 52주 최고가(49.39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성 확대와 대체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렌을 비롯한 관련 종목의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 시장 참가자들은 “고평가 논란과 유동성 장세 모두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0.65%↓)하며 조정 신호도 감지된다.  

 

정부와 규제 당국은 최근 암호화폐 관련 거래 투명성 강화와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적 활용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PER 등 기업가치 지표를 냉정히 분석하면서 시장 변동성과 정책 리스크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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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렌#네이버페이증권#블록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