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이익 87% 급증”…LS일렉트릭, 북미 전력 수요 확대에 실적 본격 성장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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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이 북미 지역 수요 확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2일 회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2,163억 원으로 19.1% 늘었고, 순이익은 659억 원을 기록하며 87.6% 급증했다.

 

성장 동력은 북미 데이터센터용 설비와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의 초고압 변압기 수주 확대로 꼽힌다. 초고압 변압기 부문은 미국 내 신규 수주와 고객 저변 확대에 힘입어 1조9,000억 원의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달성했다. 전체 수주잔고는 3분기 기준 4조1,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LS일렉트릭 CI
LS일렉트릭 CI

업계는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와 신재생에너지 확산 흐름에 적극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LS일렉트릭은 현재 부산 사업장 내 초고압 변압기 제2 생산동 증축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북미와 국내외에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LS일렉트릭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능력 증설이 수주 확대 및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미국 등 주요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도 LS일렉트릭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의 이번 영업이익 증가는 팬데믹 이전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3분기 실적 개선 폭이 최근 수년 내 가장 높다.

 

향후 LS일렉트릭의 실적 흐름은 북미 시장 외에도 국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생산시설 증설 효과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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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북미전력#초고압변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