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티오피아서 헌신의 기억 계승”…전세계 참전용사 지원→사회적 감동 확산
무명의 시간 속에서 잊혀져 가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LG전자의 조용한 발걸음으로 다시 빛을 받는다. LG전자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생존 참전용사 54명에게 주요 식량과 생활필수품, 생활지원금을 전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품격 있게 이어온 공헌은 후손들의 미래까지 비추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지원은 어느덧 약 230명에게 이어졌고,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희망직업훈련학교 운영도 결실을 맺고 있다.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생 541명 전원이 취업 또는 창업으로 자립의 꿈을 실현하였으며, 올해도 70여 명이 사회의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마쳤다.
국경을 넘어 펼쳐진 나눔의 흐름은 미국과 태국으로도 이어졌다. 미국 테네시 생산법인은 현지 한인회와 협력해 참전용사 가정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했으며,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30여 가정에 가전제품과 기부금을 지원해 든든한 벗이 됐다. 태국에서는 한국 대사관, 현지 참전용사회와 손잡고 주택 지원 프로젝트에 에어컨을 기증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며 참전용사를 예우했다.

국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은 기술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독창적인 길을 걷고 있다. 최근 AI 기반의 이미지 복원 기술을 활용해 6.25 참전유공자회 소속 용사들의 젊은 시절을 사진 속에서 되살렸고, 국가보훈부의 데이터로 네덜란드, 덴마크, 필리핀 등 12개국의 해외 참전용사 이야기를 담은 대화형 AI 챗봇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기술과 마음을 더한 사회공헌을 통해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세대와 나라를 잇는 고마움이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이런 활동은 동맹국과 참여국과의 우정을 넓히고, 전후 세대들의 연대를 새롭게 짜며 사회적 감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더불어 국가와 국민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행보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