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장 초반 하락세”…외국인 연속 매도에 주가 약세
19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3위 종목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전일보다 200원 하락한 55,900원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세가 몰리면서 55,6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거래량은 약 19만 주, 거래대금은 1,110억 원대에 달해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으나 주가 반등은 제한적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연속적인 매도세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기준 외국인은 18만 주 넘게 순매도하며, 외국인 보유율은 20.32%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갔으며, 최근 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954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8%로 집계됐다. 주가수익비율(PER)도 음수로 나타나면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순매도와 실적 부진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반도체·2차전지 등 기술주 흐름이 변동성을 보이며 코스닥 주요 종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장 내에서 높은 시가총액을 차지하는 만큼, 지수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19일 오전 증시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외국인 매물 출회 등 대외 변수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2차전지 업종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