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밤부터 전국 비 확대…중남부 돌풍·천둥 동반, 최대 60mm 예상

내일(17일)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전망이며, 일부 지역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이번 비로 인해 도로 미끄럼 및 가시거리 감소가 우려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늘(16일) 예보를 통해 “내일 오전까지는 강원영동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되고, 오후부터 수도권·충남·전라 지역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본격적인 비는 밤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청권·전북·서해5도 10~50mm, 강원영동 20~60mm, 강원영서·경상권·전남권·제주도 10~40mm다. 대부분 지역에서 모레(1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고, 경남 해안과 제주도는 오후까지, 강원영동·경북동해안·북동산지는 밤까지 비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강원영동, 경북동해안에서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며 기상청은 교통안전을 당부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24.7도, 부산 22도 등으로 나타났다. 남부지방에는 이미 20mm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된 곳도 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평년보다 약간 높아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모레(18일)부터는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고, 글피(19일) 이후엔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아침 최저 7~18도, 낮 최고 16~24도까지 기온이 떨어지겠다.

해상은 내일 새벽부터 남해와 제주도 해상에서 바람이 초속 8~16ｍ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1.0~3.5ｍ로 높게 일 전망이다. 밤에는 서해 중부 먼바다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수 있으며, 모레 새벽 이후엔 대부분 해상에서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보됐다. 동해안에서는 너울로 백사장과 방파제를 넘는 높은 파도가 예상돼 해안가 접근은 자제해야 한다.

내륙은 내일 새벽~오전 사이 짙은 안개가 예상돼, 특히 강원 산지·강가·호수 주변 도로 이용 운전자는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비 그친 뒤 주말부터는 급격한 기온 하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글피(19일) 오후 이후 경기내륙·강원 산지에는 서리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 피해 예방이 요구된다.

내일 지역별 전망을 보면, 중부지방(서울 등)은 오전 구름 많다가 오후~밤에 비 소식이 있으며, 낮 최고 23~25도, 남부지방(광주, 대구 등)은 오전 맑거나 흐리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며 최고 24~26도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아침 23도, 낮 27도까지 오르지만 비 영향이 있겠다.

교통, 농작물, 해상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외출 전 우산과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