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의로운 통합과 실용 약속”…분열 종식 선언→경제·민생 회복 청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취임식에서 분열의 역사를 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통합과 실용의 새로운 국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 국민 안전 보장에 국정의 무게 중심을 두고, 정의로운 통합정부이자 유연한 실용정부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힘겨웠던 사회의 균열과 위기가 곳곳에 남아 있다고 진단하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자 국민통합의 선장을 자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행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안보와 평화마저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을 절대적으로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더 이상 대립의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는 명령”이라며, 계엄과 내란의 상처 위에 단단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정책에 무게가 실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실용적 시장주의에 입각해,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닌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라며, 박정희와 김대중 시대의 정책을 구별 없이 실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유연한 시각을 보였다. 불황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응태스크포스 즉각 가동, 국가 재정의 마중물 역할, 첨단 기술산업과 기후 위기 대응 등 성장동력 마련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연설문 곳곳에 ‘국민’ ‘성장’ ‘경제’라는 단어가 빈번히 등장하며, 대통령의 정책 중심축을 명확히 했다.

한편 국민통합 역시 반복해 언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작은 차이보다 큰 존중과 인정의 길을 강조했으며, 구시대 이념을 박물관으로 보내고 필요와 유용함에 따라 정책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것임을 천명했다. 아울러, 창의와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 방식 역시 네거티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혁신을 약속했다.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미래 비전으로 삼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 동시에 대화의 창구는 항상 열어둘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과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세월호, 이태원, 오송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 규명과 국민안전 사회 구축 역시 빠뜨리지 않았다.

문화 정책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문화 산업을 키워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적극적인 예술 지원과 세계적 콘텐츠 확대를 약속했다. 한강 작가의 문장을 인용해 “이제는 미래 후손을 위해 우리가 희망의 씨앗을 뿌릴 때”라고 밝히며, 상처 위에 피는 희망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정부는 민생, 경제, 통합, 안전을 향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 모든 정책을 실용적으로 설계하며, 다음 단계로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해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